고(故) 박원순 시장을 추모하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조문 시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박 시장 아들과 관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상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문객엔 "목례, 30분 이상 머물지 않기" 지침 강조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에 따르면 장례식장에서 악수보다는 고개를 숙여 위로를 전하고, 상주에게는 가족 중심의 간소한 장례를 권유한다. 결혼식장·장례식장을 찾은 사람들의 명부 작성도 필수다.
권 부본부장은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 방역과 관련 ‘인파가 몰리는데 감염 전파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수행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는 오전 11시부터 서울청사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박 시장 아들 박주신 씨가 공항검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음성으로 나오면 상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격리 면제자는 공항에서 진단검사 후 명단을 확보하고, 능동감시로 전환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와 인천공항검역소 등에 따르면 부친의 장례식을 위해 해외에 머물다 귀국하는 박 시장 아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 대상이다. 이날 오후 3시 전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별도 시설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 빈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당국은 혈장 공여자로 375명이 공여를 약속했고, 실제 171명이 혈장 채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이 확보됐다”며 “다음 주 중 제제 생산이 시작되고 이후 바로 임상시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최소 인원은 100명이다.
이와 별도로 13일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천지 신도 500명이 혈장 공여를 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로 혈장 채혈 버스 3대가 지원될 것”이라며“앞으로 확보되는 혈장은 향후 임상시험 이후 혈장 제제가 제제화할 때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는 23개 병원 42명의 중증환자에게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청한 인원 모두에게 공급이 완료된 것이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July 10, 2020 at 11:2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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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故 박원순 아들, 코로나 음성이면 능동감시 전환…상주 역할"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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