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 |
방역당국이 현재 수도권 상황 코로나19 상황을 5월 초 이태원의 유흥시설발 유행 당시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평가했다. 상황이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조치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낮 12시 기준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참석자 19명과 직장 접촉자 등 총 53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임 참석자 3명·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됐다. 참석자들의 근무지는 롯데리아 군자점, 면목 중앙점 등을 포함해 총 8곳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지난 6~11일 사이 해당 롯데리아를 방문한 방문객 중 증상이 발생한 사람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그밖에도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교회, 사무실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규모가 증가하고 양태도 상당히 나쁜 상황”이라며 14일 의사협회 집단휴진과 광복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3일의 연휴기간을 거쳐 연쇄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추가감염 억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명으로 누적 환자는 총 1만477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47명, 해외 유입이 9명이었다. 국내 발생 환자는 서울이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9명, 부산 2명, 광주·울산·충남·경남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August 12, 2020 at 11:1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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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코로나19 국내 발생 상황 5월 이태원 때보다 나쁘다`` -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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