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도 늘고 있다. 방대본은 도심 집회와 관련해 6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69명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이 중 집회 관련자가 149명, 추가 전파자가 121명, 경찰이 8명, 조사 진행 중인 사례가 91명이다. 방대본은 집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계송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전국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 중 일부는 광복절 집회 관련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대구 은혜로비전교회 감염은 역학조사 결과 광복절 집회와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사랑의 교회에서는 지난 2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누적 확진자가 34명에 이른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결과 지표 환자와 교인 다수가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고, 이후 이들이 참석한 교회 예배 도중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대본은 방문 요양 센터,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집단 발병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8월 이후 이날 낮 12시까지 노인복지시설 5곳과 요양병원·일반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12곳 등 17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105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종사자로 인한 전파 사례가 10건으로 가장 많고, 환자·이용자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4건, 종사자의 가족으로 인한 감염이 1건이다. 조사 중인 사례는 2건이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시설은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으로,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총 17명이 확진됐다. 경기 양평사랑데이케어센터(12명), 인천 미추홀구노인주간보호센터(11명), 대구 서구 보배요양원(11명),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11명) 등에서도 1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 결과 노인복지시설 등은 종사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시설에 유입된 후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해당 시설 종사자는 카페, 식당,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말고 여행, 모임 등도 취소해 달라"고 했다.
한편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불분명 환자’ 비율이 21%를 넘어 방역당국의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438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는 942명으로, 21.5%다.
정 본부장은 "경증, 무증상 감염이 있는 상황에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신규 환자 보고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사람간 접촉만 끊어주면 전파 고리가 차단되기에 8일간 새로운 감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달라"고 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서는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됐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 없이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하고, 음식점과 제과점은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하되,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실내 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중단된다.
August 29, 2020 at 11:1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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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교회·노인복지시설 등 집단감염 증가…감염경로 불분명 21.5%"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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