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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27, 2020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건 착각" 방대본 권준욱의 일침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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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지난 22일 수영구청 직원들이 안전 부표설치와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내달 1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지난 22일 수영구청 직원들이 안전 부표설치와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우리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에 대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지만 이런 상황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아직 미흡한 것 같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변화 의지 촉구
대남병원 발병과 신천지 “연관성 없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 상태”라며 그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악순환이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는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풀려다가 2차 유행 조짐이 나타나자 다시 대응 수위를 높일 지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언젠가 환자 발생이 조금만 가라앉으면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착각이 원인이 아닌가 한다”며 “변화하려는 의지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미래학자가 의료이나 사회복지는 물론이고 교통, 여행, 교육, 유통, 경제, 안보나 국제관계 등 모든 분야가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개개인 활동, 사업장에서의 작업, 음식점 서비스 등도 달라져야 하며 사회 전체가 시간이 걸릴 뿐 이미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여행을 한 예로 들었다. ‘여행 주간이 시작되는데 당부를 부탁한다’는 기자들의 요청에 “대중교통보다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활용하고, 여행 중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외국에서는 바캉스라는 용어를 ‘홈캉스’로 부르거나 여행을 원거리보다 가까운 곳에서의 휴가로 대체하는 것까지 얘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휴가철 여행과 관련한 안내를 준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 그래픽=신재민 기자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 그래픽=신재민 기자

 
이날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와 청도대남병원 집단발병 간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는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특성과 청도대남병원의 것이 크게 차이 나 두 집단발병 간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중국에서 온 신천지 신도와 집단발병 간 역학관계에 대해서는 “우한이 아니더라도 중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된 사례가 있지만 역학적 연결고리가 명쾌하게 규명되지 않는다”며 “유럽이 코로나19 뿌리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보면 신종 감염병의 유래를 찾는 것이 힘든 작업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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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7, 2020 at 12: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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