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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 2020

'박사방'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하려 했다" - 조선비즈

apaterpengaruh.blogspot.com
입력 2020.09.01 18:12

공범 재판서 증언…"상식 밖 세상서 상식 밖 행동한 것" 주장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공유한 주범인 조주빈(24)씨가 자신이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하려 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조씨는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범 한모(27)씨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진술했다. 검찰이 피해자들에게 새끼손가락을 드는 등 특정한 행동이나 말을 반복하도록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돈을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할 요량이었다"고 했다.

성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 /조선DB
조씨는 박사방 회원이 피해자를 오프라인에서 만나 직접 성적 학대를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날 재판을 받는 한씨가 성적 학대에 가담한 당사자다. 조씨는 한씨에게 이를 제안한 상황을 두고 "일상생활에서 '밥 한 끼 먹을래?'라고 말하듯이 그냥 '오프할래?'라고 했다"며 "정상적인 세계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씨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착취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상식이 색안경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공범인 '태평양' 이모(16)군보다 한 피해자의 나이가 한 살 많다는 점을 거론하며 "피의자는 법적·사회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로 보면서, 또래가 피해자가 됐을 때는 돈이나 사회를 모르는 존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매자나 방관자나 피해자나 상식 밖의 세상에서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것"이라며 "진짜 이 사건을 해결하고 싶으면 좀 다르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검찰이 '역할 분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역할 분담은 아니고 같이(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또 성 착취 영상 제작에 다른 이들을 참여시킨 것을 두고 "그들에게 돈을 받은 입장이기에 고객이라 생각했다"며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하고 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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