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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9, 2020

"허약했던 창고방 청년"..‘TV는~’ 김창옥, 키다리 부부 찾았다 [어저께TV]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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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0 06:53

[OSEN=박소영 기자] 스타 강연자 김창옥이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가난했던 자신을 도와준 은인들을 만났다. 

19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나온 김창옥은 “20대 시절, 서울에 올라와 돈이 없어서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야 했다. 작은 교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집사님 부부 댁 창고를 빼고 제가 살게 됐다. 매달 3만 원씩 2년을 아무 이유없이 후원해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때 그는 은인들을 사찰 집사님이라고만 불러 이름도 몰랐다. 그래서 동대문구 이문동에 가 20년 전 같이 교회를 다녔던 교인을 만났다. 그는 김창옥에게 해당 은인들이 오준봉, 승복임 부부라고 이름을 알려줬고 “창고 방 청년 몸이 약하다며 기도를 부탁했었다”고 숨겨둔 이야기를 털어놨다. 

윤정수의 활약으로 김창옥은 그 시절 은인을 버스터미널에서 재회했다. 경북 봉화에 내려가 교회를 이끌고 있다는 부부. 하지만 오준봉 목사는 방송 출연이 쑥스럽다며 오지 않았고 아내 승복임 씨만 등장했다. 김창옥을 위한 음식 보따리까지 들고 와 다시 한번 김창옥을 감동하게 했다. 

승복임 씨는 “해 준 것도 별로 없는데 우릴 찾아 주니 감격이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더라. 교인들이 말해줘서 김창옥이 유명한 걸 알게 됐다. 교회에 있을 때랑 달리 웃기고 말 잘한다더라. 유명해질 줄 알았으면 더 잘해 줄 걸”이라며 반겼다. 

이들은 다 같이 식사를 즐겼고 승복임 씨는 “김창옥 강연을 들으며 많이 울었다. 제가 살아왔던 가정사랑 비슷해서 마음이 아팠다. 그 당시 김창옥은 초라했다. 사람들이 너무 관심 없었고 교회에서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 편이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왔을 뿐 자랑할 만한 건 아니었다”며 미소 지었다. 

오지 못한 오준봉 씨는 영상통화로 대신했다. 그는 반가운 김창옥에게 “얼굴이 너무 좋아져서 너무 좋다. 그때 고생 너무 많이 했는데 교수님이 잘 돼서 더 좋다”고 덕담했다. 김창옥은 “두 분이 소리없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꼭 찾아 뵙겠다”고 인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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