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8/02/97d613d4-2694-4f68-9657-bc744d32f1d2.jpg)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4라운드 수원과 원정 경기에서 에드가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승4무3패(승점25)가 된 대구는 같은 날 강원과 비긴 상주(승점25)에 다득점에서 앞선 3위로 뛰어 올랐다. 수원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3승4무7패(승점13)로 10위에 머물렀다.
간만에 빅버드 관중석이 유니폼을 입은 1577명의 팬들로 채워진 날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줄곧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느라 텅 비었던 빅버드에 일정한 간격으로 팬들이 입장했다. 목청 높여 응원가를 부르거나 서포팅을 할 수는 없었지만 팬들은 박수와 짧은 함성, 그리고 머플러 등 응원도구를 흔드는 것으로 90분 내내 선수들을 격려했다.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과 대구FC경기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프로축구도 관중입장이 허용되어 축구팬들이 직접 경기를 관전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8,02.](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8/02/438d3fa4-b423-423b-a2ca-e330fe1ea73b.jpg)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과 대구FC경기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프로축구도 관중입장이 허용되어 축구팬들이 직접 경기를 관전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8,02.
유관중 전환 후 안방에서 치르는 첫 경기, 관중석을 찾은 팬들 앞에서 수원 선수들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대구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타이트한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대구 진영을 두들기던 수원은 전반 10분 이후 대구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12분 세징야와 김대원을 거쳐 이어진 공을 데얀이 잡아 컷백으로 류재문에게 연결,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골대를 빗겨났다. 수원도 전반 20분 타가트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마찬가지로 골대를 벗어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두 팀은 서로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전반 24분 세징야와 김대원이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듯 했으나 김대원의 슈팅을 고승범이 잘 가로막았고, 곧바로 이어진 대구 공격에서 조진우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수원도 곧바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반 28분 이상민의 중거리 슈팅이 구성윤 정면을 향하면서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과 대구FC경기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대구 김선민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8,02.](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8/02/8be135e0-1bb8-4ac2-9d42-7673f8a01732.jpg)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과 대구FC경기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대구 김선민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8,02.
그러나 연이은 득점 기회에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여파가 후반 43분 결정적 실점으로 돌아왔다.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에드가가 후반 32분 데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역습 상황에서 뒤에서 길게 날아온 패스를 잡아 헨리와 경합하며 골문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러나 헨리가 경합 도중 미끄러지면서 빈 틈이 발생했고, 에드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다. 잘 싸우던 수원을 무너뜨린 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후 더 이상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원정팀 대구의 1-0 승리로 끝났다.
수원=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August 02, 2020 at 04: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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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잘 싸우던 수원을 무너뜨린 에드가의 '한 방'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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