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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8, 2020

화웨이 무너지나? 끝내기 '한 방' 미국 제재에 '흔들'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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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사실상 마지막까지 갔습니다.

미국이 자국 기술이 들어갔으면, 화웨이가 반도체를 자체 설계·생산하는 것도, 완제품 형태로 사는 것도 막은 것입니다.

사실상 미국 기술이 들어가지 않는 반도체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기에, 화웨이는 이제 반도체를 조달할 방법이 사실상 없어진 셈입니다.

화웨이에 남은 방법은 단 하나, 미국 대선이 끝나기까지 버티고 상황을 보는 것뿐입니다.

화웨이가 자체 생산한 반도체 재고는 내년 초면 바닥이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미국과 화웨이, 제재와 제재 회피의 숨바꼭질 과정은?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현지시각 17일 보도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해 5월, 미국은 인텔과 퀄컴들 등 자국 회사가 생산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파는 것을 막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화웨이는 독자 설계한 반도체를 타이완 TSMC에 위탁 생산하는 방법으로 우회로를 찾았습니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미국 기술을 이용해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가 회사 자체용으로 구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이 위탁 생산을 차단했습니다.

그때 화웨이는 타이완 미디어텍에서 위탁이 아닌 '기성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제재의 구멍을 찾아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 미국은 반도체 업체가 미국 기술을 사용하여 만든 칩을 화웨이에 판매하는 것까지 금지했습니다.

화웨이와 미디어텍과의 거래는 물론 미국 기술을 이용하지 않는 반도체 회사가 사실상 없다는 점에서 전 세계 모든 반도체 회사와 화웨이의 거래까지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화웨이 38개 계열사 블랙리스트 추가… 조립시설 4곳도 거래 제한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각 17일 전 세계 21개국의 38개 화웨이 계열사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2019년 5월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화웨이 계열사가 모두 152개로 늘었습니다.

이 조처는 화웨이 계열사가 제품이나 부품에 사용되는 미국 기반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취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상무부는 이와 별도로 화웨이의 조립시설 4곳도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곳에서 "모르고 제품을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것입니다.

미국 상무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 제재가 화웨이가 제3의 업체에서 구매하려는 기성품까지 포괄한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단호한 미국… "중국 공산당에 직접적인 타격 날려"

이번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는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공급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들이 우리를 염탐하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에서 그들의 장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 화웨이와 억압적인 중국 공산당에 직접적인 타격을 날렸다."라고 적었습니다.

폼페이와 장관은 성명에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를 중국 공산당 감시국가의 한 부문으로 본다"며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으로부터 미국의 국가 안보와 시민의 사생활, 5세대(5G) 인프라의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에 "새로운 규정은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미국의 제조 장비를 조금이라도 사용했다면 거래가 금지된다는 것을 명확히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화웨이 실질적 타격…"일단 버티자"

실제로 화웨이는 미국의 일련의 제재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용 핵심반도체인 '기린'의 생산을 "9월 15일 이후 중단한다"고 밝히고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큰 손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CNBC는 화웨이가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면 연간 수십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잃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를 피하기 위해 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겠다는 '난니완'(南泥灣)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타이완 미디어텍에 1억 2천만여 개의 칩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 제재로 제대로 공급될 수 있을 지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자급자족 계획까지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전 세계 5G 사업뿐만 아니라 화웨이 회사 자체를 뿌리 뽑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공은 11월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중단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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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7, 2020 at 10:5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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